네 마녀가 왔다, 그런데 분위기가 좀 다르다?
오늘 증시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네 마녀의 날입니다.
주가지수 선물·옵션, 개별주식 선물·옵션 4가지가 동시에 만기되는 날이죠.
보통 이날은 수급이 뒤틀리면서 지수가 롤러코스터를 타는데요.
오늘도 어김없이 코스피가 등락을 거듭하더니 결국 5,600선을 내줬습니다.
그런데 말이죠, 재밌는 건 코스닥이에요.
코스피가 -0.20%로 힘을 못 쓰는 사이, 코스닥은 +1.22%로 혼자 신나게 달리고 있거든요.
숫자로 보는 오늘의 온도차
코스피 5,570.30포인트, 전일 대비 소폭 하락입니다.
반면 코스닥은 1,143.37포인트로 확실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죠.
코스피에선 외국인이 또 '셀 코리아'에 나섰습니다.
유가 급등에 환율까지 1,477원대로 오르니까 대형주 매력이 뚝 떨어진 거예요.
반면 코스닥 중소형주는 오히려 이런 환경에서 반사이익을 누리는 모습입니다.
혹시 이 온도차, 눈치채셨나요?
왜 코스닥만 강한 걸까?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
여기서 포인트는 액티브 자금의 흐름입니다.
뉴스 헤드라인에도 '코스닥 & 액티브의 궁합은 100점'이라는 기사가 나올 정도예요.
네 마녀의 날 대형주 선물·옵션 만기 물량이 쏟아지면서 코스피는 눌리는데요.
이 자금이 빠져나오면서 오히려 코스닥 쪽으로 단기 수급이 몰리는 구조입니다.
솔직히 말해서, 유가 리스크로 대형주가 부담스러운 투자자들이 중소형 테마주로 눈을 돌린 거죠.
불난 집을 피해서 옆집으로 간 셈이랄까요.
⚡ 통신장비주 '또' 급등, 이건 뭔가 있다
오늘 장중 눈에 띄는 섹터가 하나 더 있습니다.
바로 통신장비주인데요, AT&T 설비투자 확대 소식에 국내 관련주가 또 급등했어요.
'또'라는 표현을 쓴 이유가 있습니다.
이 테마가 며칠째 이어지고 있다는 건 단순 이벤트가 아니라 구조적 수혜로 시장이 해석하고 있다는 뜻이거든요.
코스닥 강세의 한 축을 이 통신장비 테마가 담당하고 있는 셈입니다.
SK 급락은 왜? 자사주 소각 기대 꺼지다
반대로 코스피 쪽에선 SK가 장중 급락하면서 분위기를 더 눌렀는데요.
자사주 소각에 대한 기대감이 한풀 꺾였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
밸류업 프로그램의 대표 수혜주로 꼽히던 SK였는데,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니 매도세가 확 나온 거죠.
이런 대형주 악재까지 겹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의 격차가 더 벌어진 모습입니다.
앞으로 어떻게 봐야 할까?
네 마녀의 날 만기 물량이 정리되면 내일부터는 수급 왜곡이 풀릴 수 있습니다.
다만 진짜 변수는 국제유가와 환율이에요.
WTI가 93.70달러, 원·달러 환율이 1,477원대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거든요.
이 두 가지가 안정되지 않으면 외국인 매도세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.
코스닥의 독자 강세가 지속될지, 아니면 코스피와 함께 동반 조정을 받을지.
다음 주 흐름이 정말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 같습니다.
어떻게 생각하세요?
* 본 글은 투자 참고 자료이며, 특정 종목의 매수/매도를 추천하지 않습니다.
유튜브: https://www.youtube.com/@tired-AJ
차트읽어주는사람들